종영 ‘출사표’ 나나, 다시 정치판 뛰어들었다… 박성훈과는 ‘굳건한 ♥’

KBS 2TV ‘출사표’ 캡처 © 뉴스1

‘출사표’ 나나가 다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출사표’ 마지막회에서 마원구의회 소속 의원이었던 구세라(나나 분)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다시 정치를 시작하며 시선을 모았다. 구세라는 연인 서공명(박성훈 분)과의 굳건한 사랑도 재확인 했다.

이날 3선 의원 조맹덕(안내상 분)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마원구청장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구세라는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가운데 무소속 정치 삼수생 손은실(박미현 분)이 나섰다. 구세라가 직접 설득에 나섰기 때문.

조맹덕은 이 소식을 접하고 “산을 높이 쌓자. 휘말리지 말고 나한테 집중하자”라며 자신의 라인을 탄 의원들에게 말했다. 그 중 가장 예쁨을 받고 있다는 부의장 윤희수(유다인 분)는 서공명의 설득에 손은실 편에 섰다. 윤희수는 조맹덕으로부터 스마트원 시티 6구역 환경영향 평가서를 빼돌려 구세라에게 건넸다. 윤희수는 “보답은 됐고. 반드시 이겨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손은실은 지방선거 유세에서 이를 토대로 “스마트원 시티 사업 현장에 발암물질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맹덕이 이를 은폐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맹덕은 “상대 캠프로 몰래 빼돌려?”라며 분노했다. 윤희수는 “빼돌리다니요. 같은 버스를 탔다고 모든 승객의 목적지가 같냐. 오라 가라 하지 마시고 차분히 대응책을 찾아라”라고 여유 있게 답했다.

조맹덕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둘째 아들 얘기를 꺼냈다. “사고로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다”며 아픈 가정사로 표심을 얻으려 했다. 하지만 아들 서공명이 모든 사실을 폭로했다.

서공명은 구청 게시판에 글을 올려 “저는 제 선택으로 서공명으로 살고 있다. 오래 전에는 조공명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조맹덕 의원이 직접 지어준 이름이다”며 “선거 과정에서 저와 동생을 이용하는 조 후보를 보며, 제가 할 수 있는 걸 생각했다.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고 그 꿈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한 인간으로서 한 아버지로서의 조맹덕 후보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저는 아직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정사를 밝혔다.

지방선거 결과 이변이 연출됐다. 결국 모두의 뜻이 합쳐져 손은실이 구청장에 당선됐다. 축하 자리에서 빠져나온 구세라는 서공명을 찾아다녔다. 이때 서공명은 조맹덕을 만났다. 조맹덕은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서공명은 “사과는 받지 않겠다”며 울컥했다. 이어 “평생 화해도 용서도 없을 거다”라고 잘라 말했다. 조맹덕은 조심스럽게 서공명의 어깨를 다독인 뒤 떠났다.

구세라는 의원직을 그만뒀다. 그는 의회장에서 지난 날들을 떠올리며 “안녕. 월급 한푼 못 받았지만 아직 내겐 마지막 희망이 있으니까”라면서 울먹였다. 이후 서공명은 “약속 하나만 해줄래? 평생 정치 금지”라고 했다. 구세라는 이를 약속하며 서공명과 키스했다.

2022년 봄, 구세라 앞으로 편지가 도착했다. 마원구의회 의원 시단규(이창직 분)였다. 그는 “구세라 전 의원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 저도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 이번 서울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알렸다.

구세라와 절친들은 시단규의 선거 포스터를 발견했다. 포스터에 적힌 ‘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시선을 끌었다. 권우영(김미수 분)이 이를 보고는 “나도 할 수 있을까. 나는 할 수 있을까?”라며 눈빛이 반짝였다. 권우영은 시단규의 빈자리인 마원구의회 의원 자리를 차지했다.

방송 말미 구세라는 다시 정치판에 뛰어들게 됐다. 자신을 찾아온 북극곰당 관계자들은 환경 보호를 중요시하는 당이라며 “저희와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세라는 “저는 정계 은퇴했다. 조기 은퇴로 평생 정치 금지다”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이때 자신이 일했던 곳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고 “억울하면 직접 법을 고치시던가”라는 말을 듣자마자 분노했다. 구세라는 “아 직접 법을 고치는 방법이 있었네요?”라며 전화를 끊더니 “그래. 왜 안돼?”라고 다짐했다. 그는 ‘정치 금지’라고 적힌 노트를 덮은 뒤 북극곰당에 들어갔다.

한편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선택한 취준생 구세라(나나)와 좌천당한 엘리트 사무관 서공명(박성훈)이 불량 정치인들을 응징하는 오피스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7월 1일부터 16부작으로 방송됐다. ‘출사표’ 후속으로는 고아라, 이재욱 주연의 ‘도도솔솔라라솔’이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