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정우성 vs ‘추격자’ 이정재…동갑내기 두 절친의 스크린 빅매치 ‘흥미진진’

  • 스포츠동아

‘강철비2’ 정우성, 南 대통령 변신
‘다만’ 이정재, 고난도 액션 소화
일주일 간격 개봉…선의의 경쟁

연예계 소문난 ‘절친’이 스크린에서 정면 대결한다.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각각 주연으로 나선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왼쪽)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29일과 8월5일 개봉하면서 이들의 흥행 경쟁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CJ엔터테인먼트
연예계 소문난 ‘절친’이 스크린에서 정면 대결한다.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각각 주연으로 나선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왼쪽)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29일과 8월5일 개봉하면서 이들의 흥행 경쟁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CJ엔터테인먼트
오랜 동료이자 동갑친구이고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함께 이끄는 파트너인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1년여 만에 스크린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각자의 주연영화가 같은 시기 개봉하면서 흥행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2월 극장에서 펼친 선의의 경쟁을 1년 만에 재연하게 된 셈이다.

정우성이 29일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감독 양우석·제작 스튜디오게니우스우정)을 내놓는 데 이어 이정재도 8월5일 주연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로 관객을 찾는다. 연중 관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인 ‘7말·8초(7월 말∼8월 초)’에 일주일 차이로 주연영화를 공개하면서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두 배우의 일주일 시간차 흥행 대결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 정우성의 ‘증인’과 이정재의 ‘사바하’가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해 평가를 받았다. 당시에도 대결 구도로 시선을 붙잡았지만 오랜 연기 활동으로 쌓은 작품을 보는 선구안과 새로운 장르 도전, 캐릭터 해석과 표현력을 나란히 과시하면서 각각 253만, 239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작품 완성도 측면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여름에 내놓는 영화를 통해서도 정우성과 이정재는 모험과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한다. 그간 보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관객을 맞이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정우성은 ‘강철비2: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이끄는 대통령 역을 소화한다. 영화는 남북미 정상이 회담 도중 북한 쿠데타 세력에 의해 핵잠수함에 납치되는 이야기. 무거운 책임감으로 나선 정우성은 “국제정세 속 한반도를 냉정하고 차갑게 바라보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에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정재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고난도 리얼 액션을 펼친다. 태국과 일본을 무대로 암살자와 추격자의 대결을 그린 영화에서 이정재는 형제를 죽음으로 몬 킬러를 뒤쫓는 무자비한 인물을 연기한다. 5개월의 촬영기간에 혹독한 자기관리와 액션 훈련에 몰두해 상대역인 황정민까지 놀라게 했을 정도다. 이정재는 “촬영감독, 무술감독과 함께 아이디어를 쏟아내면서 최대의 기술력을 집약해 모든 장면이 다른 스타일로 보이도록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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