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첫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전 세계 아미들 열광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6월 15일 06시 57분


생생한 소통과 생동감 넘치는 무대! 그룹 방탄소년단이 14일 처음으로 펼친 ’온택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에서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를 활용한 멀티뷰로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아미’들과 대화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생생한 소통과 생동감 넘치는 무대! 그룹 방탄소년단이 14일 처음으로 펼친 ’온택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에서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를 활용한 멀티뷰로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아미’들과 대화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6개 앵글 멀티뷰…30cm 앞 무대 현장감 짱!

1시간 30분간 히트곡 12곡 열창
6가지 각도 카메라로 생동감 UP
美·유럽 등 전세계 75만명과 소통

‘월드 클래스’는 달랐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14일 오후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75만여 아미(방탄소년단의 팬)들과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케이팝 시장에 온라인 유료공연 시대가 새롭게 열린 가운데 이번 콘서트는 해외 투어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선보인 ‘온택트’(Ontact·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 무대라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 오프라인 무대보다 화려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90분간 생중계한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기대감을 만족시키듯 화려한 볼거리를 쏟아냈다. “안방 1열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라는 콘셉트처럼 전 세계 아미들은 안방으로 전달되는 생동감을 충분히 즐겼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쩔어’를 시작으로 ‘흥탄소년단’, ‘하루만’ 등 과거 히트곡부터 ‘블랙스완’, ‘작은 것들을 위한 시’, ‘고민보다 고’, ‘앙팡맨’, ‘봄날’ 등 모두 12곡을 부르며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2∼3명씩 짝을 지어 선보인 유닛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RM과 슈가는 1990년대로 돌아가 ‘리스펙’을 꾸몄고, 동갑내기인 지민과 뷔는 ‘친구’를 불렀다. 제이홉과 진, 정국은 ‘자메뷰’(Jamais Vu)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마다 길게는 2시간30분가량 무대를 진행해온 이들이지만, 각국 시차 등을 감안해 1시간30분 분량으로 마무리한 것이 오히려 아쉬울 정도였다.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동시 접속자수로, 최대 68만여 조회수를 나타낸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동시 접속자수로, 최대 68만여 조회수를 나타낸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6개 멀티뷰·아미밤 연동…팬들과 교감

이날 공연에서 단연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멀티뷰’ 시스템이었다. 모두 6개의 앵글로 촬영한 화면을 통해 팬들은 보고 싶은 화면을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메인 화면을 기본으로 ‘풀샷’, ‘클로즈업’, ‘스카이뷰’ 등 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화면에서 팬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뛰어난 춤 솜씨를 가진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열정 넘치는 무대를 30cm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동감과 현장감이 최대의 묘미라는 평가를 받았다.

팬들과 교감은 한층 더 긴밀해졌다. 온라인 ‘아미밤’(응원봉)의 활용이 다시 한번 매개가 됐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4월 ‘방방콘’에서 아미밤이 실제 콘서트장에서처럼 실시간으로 색깔과 불빛이 바뀌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어 이번에도 이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팬들과 유대감을 더했다.

멤버들은 “우리는 무대가 너무나도 절실해 이번 상황이 정말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이런 기회가 와서 또 한번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이런 상황이)무섭다. 앞으로 공연을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는지 공포가 생길 정도”라며 “우리가 언제 대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방방콘’처럼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꼭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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