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유튜버 아뽀키의 복면 토크쇼 출연 ‘whoo’ …현역 아이돌 맞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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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9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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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유튜버 ‘아뽀키’가 활동 범위를 넓혀가며 주목받는 가운데, 아뽀키의 복면토크쇼에 자신을 현역 아이돌 ‘whoo’라고 소개하는 캐릭터가 등장해 구독자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몸 전체를 인식하는 버츄얼 기술로 본인의 모습을 곰인형의 형태로 철저히 숨긴 ‘whoo’는 최근 업로드 된 방송에서 날렵한 몸놀림으로 현역 아이돌이라는 주장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했다. 그에 대한 여러 추정이 돌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아뽀키에 이어 whoo가 1인 방송의 관심 인물로 떠오르자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버추얼 유튜버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버추얼 유튜버는 실물이 아닌 가상의 2D 혹은 3D 캐릭터를 내세워 활동하는 유튜버를 말한다. 지난 4월 첫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아뽀키’는 매주 다양한 곡의 커버영상을 주된 콘텐츠로 내세워 구독자 수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아폴로 11호’와 ‘토끼’의 합성어인 ‘아뽀키’는 위대한 첫발을 내딛는 시도라는 의미와 함께 범우주적으로 유명해지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이다. 실제 이름 뜻처럼 아뽀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인지도도 키우고 있다.

지난 7월 개최된 2019SICAF(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아뽀키는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기자회견, 오프닝 영상, 영화관 안내영상 등 다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9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오프닝을 담당하는 한편 대통령과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버추얼 유튜버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포키의 가장 큰 매력은 ‘실시간’ 소통에 있다. 기존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는 촬영 후 편집 등이 필요해 최종 영상을 송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돼 구독자와의 소통 이라는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아포키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애니메이션 공정부터 최종 렌더링까지 중간 제작 과정을 생략하고, 촬영단계에서 초당 60-90프레임의 결과물을 바로 완성할 수 있어 이를 보완했다.

음악방송을 통해 자신의 사생활을 밝혀 나가겠다는 아뽀키는 팬들로부터 ‘복희’라는 별명을 얻었다.

‘펭수’가 2030세대 사이에서 귀여운 외모와 당찬 화법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시장에서 아뽀키가 제2의 펭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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