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故권리세·고은비 회상하며 눈물 “사고 후 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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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2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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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전 멤버 권리세, 고은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레이디스코드 멤버 애슐리, 주니, 소정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소정은 “멤버들과 사고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다. 트라우마는 애슐리, 주니가 더 심했을 거다. 그 장면을 다 봤으니까. 아마 사진처럼 남아있을 것”이라며 말을 꺼냈다.

이에 주니는 “캡처처럼 사고 장면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저한테는 충격적이었다. 눈을 감으면 그 장면이 떠오르고 환청이 들려서 퇴원하고 한동안 세수를 못했다. 눈을 감아야 하니까 자는 것조차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사고 당일은 소정의 생일이었다. 소정은 “저는 그날 이후로 나에게 9월 3일은 생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축하받는 날이 아니다”라며 “오전에는 은비 언니 보러 갔다가 저녁에 파티하면 이상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 주간이 되게 힘들다. 9월 3~7일 이 사이에 뭔가를 하기가 힘들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생일은 슬픈 날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고 있던 애슐리는 소정에게 “무거운 마음 없이 행복한 생일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리세와 은비도 네가 행복하고, 행복한 생일을 보내길 원할 것”이라고 다독였다.

앞서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014년 9월 3일 새벽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멤버들은 대구에서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고은비가 사망했고, 권리세는 중태에 빠졌다가 2014년 9월 7일 세상을 떠났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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