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몰카’ 경찰에 덜미 김성준 전 앵커 SBS 퇴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9일 06시 57분


김성준 전 앵커.
김성준 전 앵커.
SBS 간판 앵커 출신인 김성준 논설위원이 이른바 ‘몰카’(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SBS는 김 위원이 사표를 제출하자 이를 수리했다.

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성준 논설위원을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논설위원은 3일 밤 11시55분경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는 촬영 사실을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김 위원은 입장문을 내어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엎드려 사죄드린다”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1991년 SBS 기자로 입사해 메인 뉴스인 ‘SBS 8 뉴스’ 앵커로 낯익다. SBS러브FM(103.5MHz)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를 진행해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하차하고 퇴사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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