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日 노출사고에도 의연 …“놀랐지만 끝까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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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7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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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일본 복귀 무대에서 아찔한 노출 방송사고를 겪은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프로 정신으로 박수를 받고 있다.

구하라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겼다. 그는 일본어로 “어제 오랜만에 음악프로그램을 하게 돼 매우 즐거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제는 깜짝 놀라 조마조마했지만 마지막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또 만나자”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구하라는 26일 일본 TV도쿄 ‘테레토 음악제 2019’ 무대에 올랐다. 최근 일본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그의 일본 복귀 무대였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무대에서 구하라는 카라의 히트곡 ‘미스터’를 열창했다. 그런데 안무를 소화하던 중 상의가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급기야 가슴 부위 속옷이 노출되기도 했다.

안무에 열중하던 구하라는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안무를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상의를 끌어 올렸다. 침착하게 위기를 넘긴 그는 미소를 지으며 무대를 끝마쳤다.
‘테레토 음악제 2019’ 무대 사고 모습. 사진= 일본 TV도쿄
‘테레토 음악제 2019’ 무대 사고 모습. 사진= 일본 TV도쿄

구하라의 프로 정신에 일본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한 팬은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의 구하라 관련 기사를 통해 “의상이 내려가는 데도 고개 숙인 모습을 모이지 않았다. 이후 의상을 정리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도 “약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에 호감이 갔다.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힘내길 바란다. 응원하고 있겠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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