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YG 성접대 의혹에 “500만원 명품백 선물? 상식대로 살자” 일침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5월 29일 10시 56분


코멘트
한상진. 사진=스포츠동아
한상진. 사진=스포츠동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된 후 YG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 한상진이 “제발 상식대로 살자”며 일침을 가했다.

한상진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C 탐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을 보도한 고은상 기자의 인터뷰를 다룬 기사의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27일 방송을 통해 양현석이 2014년 7월 말레이시아 금융인과 태국인 재력가 등을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성 접대를 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관련 의혹을 보도했다.

고 기자는 다음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재력가 일행들이 많은 여성 중에 일부를 선택해 모종의 장소로 이동했다”이라며 “그리고 재력가가 당시 식사 자리에 투입됐던 여성들에게 4~500만원대 명품백을 직접 나눠준 걸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상진은 “이 세상 절대 공짜 선물은 없다. 선물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이건 좀 아니지”라며 “이곳에 불려간 사람이나 부른 사람이나 각자의 욕망과 허영심이 너무 크기에 이것이 대체 무슨 잘못이냐고 할 수 있지만 상식적인 일은 아니다. 식사 자리한다고 500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주고받는 게 과연 정당한가?”라고 밝혔다.

이어 “욕망과 허영심은 지금 당장은 달콤할 수 있지만, 결국은 자신 안으로부터 썩어가고 있음을 자각하길 바란다”며 “난 안 걸렸으니 괜찮아하는 사람들…안 걸린 게 아니고 아직 안 걸렸을 뿐. 돈 많으면 제발 기부 좀 더 해주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상 물 흐리는 몇몇의 안일함이 우리의 시야를 혼탁하게 한다. 제발 상식대로 살자”며 “세상 공짜 없다”고 말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성 접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