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뮤직페스티벌 출연에 관객 반발…하차 요구·티켓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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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7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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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사진=스포츠동아DB
이수. 사진=스포츠동아DB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그룹 엠씨더맥스 이수(본명 전광철·38)의 음악 페스티벌을 출연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관객은 “성범죄자의 공연을 보고 싶지 않다”며 이수의 출연 취소 요구와 함께 티켓 환불과 불매 운동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어반뮤직페스티벌‘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7월 6일 예정된 공연의 출연 가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 이수가 포함되자 누리꾼들의 반발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이수의 과거 성매매 사건을 지적하며 그의 출연 취소를 요구했고, 이미 티켓을 예매한 일부 관객은 표를 환불하겠다는 등 보이콧 의사까지 드러냈다.

이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2009년 미성년 여성 A 양(당시 16세)에게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이수는 상대방이 미성년자라는 것을 몰랐다고 주장했고, 이듬해 법원으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미 표를 예매했다는 한 누리꾼은 “다른 가수 보려고 티켓까지 샀건만…미성년자 성매매한 이수가 나올 줄이야. 제 돈이 이수한테 가는 건 정말 끔찍하네요. 환불하러 갑니다”라며 이수의 출연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어반뮤직페스티벌’ 측에 “라인업에 정말 이수가 맞나요? 제정신인가요?”, “누가 범죄자한테 일 주나요”, “미성년자 성매수범을 걸어놨네요. 양심 도덕 어디에?”, “이수 하차 소식이 다음 주 내로 들렸으면 좋겠네요”, “표 샀는데 취소했어요”, “성범죄자가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받는다구요?”, “불매합니다” 등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수의 활동 소식이 들릴 때마다 반복되는 논란에 “꼭 이수한테만 유독 심하네”, “성폭행을 한 것도 아니고 그만한 대가를 치른 것 같으니 그만들 하자”, “죄 지은 사람은 평생 숨어 알아야 하나요?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저 라인업에서도 이수에 비빌만한 가수가 없을 정도의 실력자다. 이수 나오기 원하는 사람도 많다”, “이 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냐?” 등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수는 과거 한 노래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 복귀를 시도했으나 시청자들의 반발로 하차했고, 한 뮤지컬에도 캐스팅됐으나 관객들의 항의가 거세게 일면서 결국 하차한 바 있다.

한편 이수의 출연을 두고 논란이 일자 ‘어반뮤직페스티벌‘ 측은 16일 “현재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과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 폭력과 혐오, 비하 멘트는 지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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