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녀석’ 신예은 “첫 주연작…폐 끼칠까봐 엄청 떨었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14일 06시 57분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마친 신예은

웹드라마 ‘에이틴’ 거쳐 주인공 우뚝
1020 절대적 지지…안방극장 뉴스타


최근 10∼20대 시청자들은 새로운 연기자의 탄생에 지지의 환호를 보내고 있다.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걸크러시 매력과 헤어·패션스타일로 10대와 20대의 시선을 빼앗은 주인공이다. 최근 종영한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서는 학생에서 경찰로 성장해가는 풋풋하고 미스터리한 매력을 뿜어낸 연기자다.

신인 신예은(21)이 그 힘을 과시한 주인공이다. 그는 한때 또래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아이였다. “‘중2병’에 걸려 매일 뚱하게” 지내기도 했고, 고등학생 때는 친구들과 “몰래 도시락 까먹는” 소소한 재미를 누렸으며, 대학에 진학해서는 “잔디밭에서 짜장면 시켜먹으며” 캠퍼스 생활을 즐겼다.

그러다 2018년부터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뽑힌 뒤 그해 8월 정식계약을 맺고 ‘초고속’ 데뷔했다. ‘에이틴’과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발판이 됐다. 특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는 TV드라마 첫 주연으로 활약했다.

9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스포츠동아 편집국에서 만난 그는 “주인공의 책임감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어릴 때부터 연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지만, 막상 하려니까 잘 못하겠더라. 하하! 처음에는 주인공이란 생각보다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자체에 설레었다. 하지만 촬영할수록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마음에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는 “새하얀 종이에 조금은 색을 입힌 거 같다”며 방긋 웃는다. 그 과정에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 나섰다. “고민의 시간을 버티는 건 힘들지만 해결은 발전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아직 색칠한 부분보다 여백이 많지만 열심히 노력해 형형색색으로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스로 내면도 조금씩 채워나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그는 자부했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돌이켜보면 넘어져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났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또래들의 감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여전히 평범함 속에서 일상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계기로 축구스타 구자철(독일 분데스리가 FC아우크스부르크)을 좋아하게 됐다며 꾸준히 경기 영상을 찾아보기도 한다. 마음껏 쉴 수 있는 날이면 밀린 빨래를 하기도 한다는 그는 “화장하는 날, 예쁜 옷 입는 날l”을 따로 정해놓고 자신을 꾸미는 즐거움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 그에게 또 하나 일상의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올해 드라마 때문에 운전면허증을 땄는데 실제로는 경험이 없어 빨리 운전 연수를 받고 싶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 신예은

▲ 1998년 1월18일생
▲ 2016년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입학, 3학년 재학 중
▲ 2018년 4월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계약
▲ 2018년 8월 JYP엔터테인먼트 정식계약
▲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 주인공 데뷔
▲ 2019년 웹드라마 ‘에이틴’ 시즌2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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