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부친 빚투 논란에 “30년간 남남”…父엔 의리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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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4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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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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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성(본명 허석)의 부친 허모 씨가 수년 전 지인에게 수천원만원을 빌려줬지만 갚지 않았다는 이른바 빚투 폭로가 등장했다.

4일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백모 씨는 "1980년대 지인 모임을 통해 인연을 맺은 허 씨가 2007년 사업과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해서 전액 대출을 받아서 총 5000만원 이상 빌려줬지만 돈을 갚지 않았다"라며 "이제는 허 씨와 연락마저 두절된 상태다. 우리 가정은 10년 넘게 은행 대출 이자를 갚느라 완전히 무너지고 내 남은 인생이 벼랑 끝에 몰렸다"라고 주장했다.

백 씨는 김보성의 부친 허 씨가 사업자금 용도로 3000만원, 부인 빚 상환을 위해 2000만원을 빌렸다고 말했다. 현재 빚은 이자 등이 쌓여 1억원이 넘어가며 곤궁한 상황에 빠졌다고 밝혔다.

백 씨는 "2014년 가을 만난 허 씨가 전액 상환하겠다며, 매월 40만원씩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전액 분할 상환하겠다는 지불 각서를 써줬지만, 2015년 2월부터는 그마저도 입금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에 김보성은 이날 이데일리를 통해 아버를 30년간 만나지 않았다며 "기사에 나온대로, 지인에게 5000만원이라는 거액을 빌린 후, 10년 넘게 갚지 않으신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며, 저를 낳아주신 분이라고 해서 감싸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이 아버지에 대한 의리는 단호히 거부한 것.

또 부친에 대해 "제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는 가정을 돌보지 않으셨다. 아버지께서는 제 어린 시절, 사실혼 관계의 다른 가정이 있으셨다"라며 "어머니와 아버지는 2008년 이혼하셨다. 그보다 30여년전부터 이미 '남남'이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빚 상환용으로 2000만원을 빌린 것에 대해선 "저희 어머니는 가난한 살림에 월세방을 전전하며 처량하게 살아오신 분입니다. 아버지께서 돈을 빌리실 때, 아내(어머니)의 빚 상환을 위해 라는 명백한 거짓 이유를 말씀하신 것에 분노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보성은 "피해자 분에 대한 의리를 지키지 못한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드리고 싶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소식에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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