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흥행’ 신성록, 이쯤 되면 악역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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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5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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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기자 신성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지난 달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기자 신성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연기자 신성록이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악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얻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와 ‘리턴’을 거쳐 현재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을 통해 악역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황후의 품격’에서 신성록은 ‘별에서 온 그대’와 ‘리턴’ 때보다 더 야비하고 악랄해진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악역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기 위해 공 들인 결과이다.

신성록이 방송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다음 회가 매번 기다려질 것”이라는 말은 괜한 자신감이 아니었다.

극중 신성록은 겉과 속이 다른 두 얼굴의 황제 역을 맡아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완급 조절해 표현하고 있다. 국민들 앞에서는 점잖고 카리스마 넘치는 행동을 보여주다가도 이내 뒤돌아서 분노를 참지 못해 폭력까지 일삼는 인물이다.

이러한 감정의 기복이 크고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의 성격을 신성록은 능숙하게 자유자재로 오간다. 목소리 높낮이나 눈빛과 표정, 손가락 등 작은 움직임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신성록은 소시오패스의 성격장애를 지닌 인물을 맡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섬뜩한 연기를 선보였다. ‘리턴’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계속해서 악행을 저지르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살기 가득한 눈빛연기로 주목받았다.

특히 신성록이 악역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황후의 품격’의 최종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21일 방송을 시작한 ‘황후의 품격’은 동시간대 경쟁작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13일 8회 만에 14%를 돌파했다. ‘별에서 온 그대’와 ‘리턴’은 각각 30%,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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