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가 \'FEMINIST(페미니스트)\'를 16일 기습 발표한 가운데 가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산이는 16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라며 신곡 \'FEMINIST(페미니스트)\'를 공개했다.
하지만 노래 속 "지금의 너(여성)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야 그렇게 권리를 원하면 왜 군대는 안 가냐" 가사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
누리꾼들은 미국 국적으로 군대 면제인 산이가 여성들에게 "왜 군대를 안 가냐"라고 따지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오빠도 안 간 군대를 제가 왜 가야 하는지 알고 싶어요", "가사가 너무 1차원. 무슨 말을 해도 너네는 군대 가라고 할 듯", "여자들이 군대 가라고 한 거 아니잖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페미니스트\' 곡을 "사이다"라고 평가하는 의견도 많다. 누리꾼들은 \'워마드\', \'탈코르셋\'을 비판하는 가사에 "속 시원하다", "맞는 말 대잔치", "역시 산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산이는 14세 때 미국 애틀랜타로 이민을 간 재미교포다. 조지아 대학교에서 그래픽을 전공한 산이는 2008년 취업을 앞두고 JYP USA에 데모 CD를 보내 JYP에 발탁됐다. 2010년 \'Everybody Ready\'를 발표하면서 정식 데뷔했고 이후 2013년 브랜뉴 뮤직으로 이적해 다수의 힙합,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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