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요정’ 성유리·한고은의 꾸밈없는 일상…“신선하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9일 06시 57분


연기자 성유리(왼쪽)와 한고은이 관찰예능프로그램에서 일상을 공개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동아닷컴DB
연기자 성유리(왼쪽)와 한고은이 관찰예능프로그램에서 일상을 공개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동아닷컴DB
■ ‘비밀 결혼’ 성유리·한고은, 나란히 관찰예능 통해 결혼생활 공개

성유리 ‘야간개장’서 엉뚱한 매력
한고은은 ‘동상이몽’서 섹시 탈피
신비주의 벗고 일상공개 ‘긍정적’


비밀리에 각각 결혼식을 올린 연기자 성유리와 한고은이 나란히 관찰예능을 통해 결혼생활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비밀스럽게 웨딩마치를 울렸다는 공통점을 지닌 두 사람이 TV를 통해 전격적으로 남편과의 일상생활을 가감 없이 공개하면서 ‘태세 전환’의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성유리는 27일 첫 방송한 SBS플러스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을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5월 프로골퍼 안성현과 극비리에 결혼하고 1년 3개월 만의 ‘외출’이다. 그가 복귀작으로 드라마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을 선택한 것도 다소 의외이지만, 관찰예능의 포맷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유리는 작년 5월15일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후 이튿날 혼인 사실을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런 까닭에 성유리의 일상 공개를 두고 “의외의 선택”이라는 반응이다.

성유리는 방송에서 반려견에게 리코더를 불어주고, 인스턴트 떡볶이를 만들어먹는 등 엉뚱하면서도 평범한 일상을 공개했다.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 발레, 피아노, 그림 등의 취미 생활을 즐기고, 남편과 전화통화하며 상황극을 펼치는 등 신혼의 달콤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원조 요정’의 수식어가 지닌 이미지보다는 평범한 주부, 아내로 변화한 ‘새로운 성유리’의 모습이 신선했다는 반응이다.

한고은은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오랫동안 고수했던 섹시한 이미지를 단번에 날려버렸다. 털털함 그 자체다.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에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생활하고, 칼질을 하다말고 벌레를 잡는 등 반전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여줘 매 회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4살 연하의 남편 앞에서는 볼이 빵빵해지도록 국수를 ‘흡입’하는 등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한고은 역시 2015년 깜짝 결혼을 발표할 당시 남편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대중의 궁금증이 쏠렸다. 또 한고은이 결혼 이후 가정에 충실했던 터라 방송을 통해 부부생활을 공개한다는 사실은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성유리와 한고은의 이 같은 행보는 결혼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면서 연예활동에서도 대중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포석이다. 결혼과정이 신비스러웠던 만큼 전격적인 사생활 공개는 그만큼 극적 효과를 줄 수 있다.

한고은 소속사 지앤지 프로덕션 측은 28일 “결혼생활을 보여주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관찰예능프로그램은 스타의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포맷이어서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성유리는 27일 ‘야간개장’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대중과 멀어진 것 같아 ‘야간개장’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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