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이 방송 복귀, “음주 운전, 사과하면 끝?” “9개월 자숙 너무 짧아”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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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3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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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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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후 자숙에 들어갔던 모델 겸 배우 구재이가 방송에 복귀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의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구재이는 이달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온스타일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에서 공동 MC로 출연하며 9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3일 해당 방송 제작발표회에서 “복귀가 이른 부분이 있는 걸 안다. 현장이 그리웠다. 길지 않았던 시간이었지만 반성하고 후회했다.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구재이는 지난해 6월 15일 밤 11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대교 부근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구재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1%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그의 소속사는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구재이는 공식 사과 뒤 출연 중이었던 패션앤 ‘팔로우미8’에서 하차한 뒤 약 9개월 자숙했다.

구재이의 방송 복귀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눈살을 찌푸렸다. 음주 운전도 문제인데다 자숙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 이들은 “음주 운전으로 가족 잃은 사람들 많은데, 그냥 죄송하면 끝? 그거 범죄야 범죄!” “자숙을 좀 더 하는 게 좋을 듯한데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음주 운전은 중범죄다” “요즘은 자숙시간이 너무 짧네” “음주 운전 해도 사과하면 끝이네” “음주 운전은 살인미수나 마찬가지인데 ‘자숙했다’ ‘죄송하다’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이게 말이 되냐” “음주 운전도 마약처럼 끊기 힘든 범죄에요. 음주운전자들, 방송에 기용하지 마세요. 아이들이 뭘 배우겠습니까?” “요즘은 음주 운전하고 자숙기간 짧게 하고 방송 복귀하는 게 대세?”라고 지적했다.

반면 “적당히 좀 하자. 죗값 치르고 자숙까지 했는데 뭘 더 바라는 건가” “음주 운전을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본인이 깊이 반성하고 1년가량 쉬었다는데 일자리까지 뺏지는 말자”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한편 구재이는 1986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 무용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 BC카드, 아웃백 등 광고 모델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12년부터 연기활동을 시작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민효주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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