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덜트 비디오의 전설’ 아오이 소라 결혼…“활동 계속 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일 18시 28분


일본 ‘어덜트 비디오(AV)의 전설’로 불리는 아오이 소라(蒼井そら·35)가 2일 자신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소식을 알렸다.

그는 ‘평소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제하의 글에서 “여배우로 데뷔해 지난해 15주년을 맞았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이번에 DJ NON과 결혼했다는 것을 보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발표에 주저했다”면서도 자신의 결혼상대에 대해 “그는 잘 생기지도 않았고 부자도 아니지만 과거의 제 직업이나 모든 것에 대한 불안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해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 “성인물 여배우라는 직업에 후회는 없지만 세상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결혼을 한다면 이를 온전히 받아들여줘야 하는 사람이어야 했다. 그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나는 결혼은 했지만 활동은 지금까지와 전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아오이 소라는 일본 출신의 성인물 여배우로 2010년 이후로는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아오이 소라의 결혼소식을 전한 일본의 한 사이트는 “현재로서는 중국 내에서 활동이 중심이라 팬들의 반응도 중국 쪽이 엄청나다”며 “실제로 아오이 소라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일본어 코멘트는 거의 없고 중국어나 영어뿐”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아오이 소라는 팔로어가 1700만 명을 넘는 존재감을 갖고 있다며 결혼 투고에 대한 코멘트가 7만 건을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블로그와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아오이 소라는 결혼반지를 낀 채 행복한 듯 웃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