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사장, 첫 인사권 행사에 시선집중…최동호·배현진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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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7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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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MBC 신임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내정됐다. 이날 주주통해를 통해 정식 임명될 최승호 사장은 MBC정상화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첫번째 과제는 인사 바로잡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출 전 최종면접에서 최 내정자는 “제가 MBC에서 20여 년 동안 프로그램을 잘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언론사보다 자율성을 보장해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9년 동안 이게 망가지면서 저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몰락해가는 핵심 중 하나는 구성원들이 원치 않는 사람을 내려 보내고 은밀한 의도를 관철시키는 등 사장의 인사권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이걸 견제하는 장치를 꼭 만들겠다”고 인사를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인사권 행사를 통해 원치 않는 곳으로 배치됐던 구성원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직됐던 이용마 기자와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 강지웅 전 노조 사무처장, 박성호 전 문화방송 기자협회장, 박성제 기자 등도 회사로 돌아오게 된다.

전임 사장 시절 MBC의 '간판' 역할을 했던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과 배현진 앵커의 거취문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 국장과 배 앵커는 ‘김재철MBC’ 체제를 상징하는 두 얼굴이었다. 때문에 김장겸 사장이 해임되며 김재철 체제가 무너지자, 시청자들의 관심은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김장겸 전 사장이 해임 된 후 MBC의 한 아나운서는 미디어오늘에 “신동호 국장은 요즘 오후마다 자리에 없는 경우가 많고 아예 회사에 안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에 신 국장은 이직을 알아보고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BC의 또 다른 아나운서는 “신동호 국장은 아나운서국 내 부당노동행위가 명백해서 정황 상 새 사장이 오면 해고가 유력해 보인다. 해고당하면 퇴직금도 못 받는다”며 “퇴직금을 받을 수 있을 때 사표를 내고 떠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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