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 마크리 “트럼프 당선 되면 美 떠나겠다”더니…‘언행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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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8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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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을 떠나겠다”던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크리(36·Meghan Markle )가 약속을 지킬 것 같다.

27일 BBC등에 따르면, 메건 마크리는 세 살 연하 연인 영국 해리 윈저 왕손(33·(Henry Charles Albert David Windsor) )과 내년 봄 결혼식을 올리고 영국에 거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던 마크리는 한 TV방송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업적 폐기에 열을 올린데 대해서도 통렬하게 비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결국 영국 왕손과 결혼하게 된 마크리는 자신의 공언대로 미국을 떠나게 됐다.

찰스 윈저 왕세자 업무를 담당하는 클라렌스 하우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은 영국 런던의 켄싱턴궁 노팅엄 코티지에서 살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셸과 나는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크리의 약혼을 축하하게 돼서 기쁘다”며 “당신들이 기쁨과 행복으로 넘치는 일생을 함께하길 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 윈저와도 친분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해리 윈저가 상이군인을 위해 창설한 국제 스포츠 대회 ‘인빅터스 게임’에 참석, 나란히 앉아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영국 매체 버밍엄메일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 윈저-메간 마크리 결혼식에 초대 받을까?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초대 못받을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기도 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도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 등 여러 나라의 정상급 지도자들이 초대받을 것으로 예상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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