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센치 탈퇴’ 윤철종 대마 흡연 혐의 소식에…“권정열 욕하던 악플러들 어디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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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8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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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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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십센치(10cm)에서 탈퇴한 윤철종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십센치 권정열이 윤철종 탈퇴 후 밝힌 심경글도 재조명받았다.

십센치의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지난 4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10cm 멤버 구성에 변화가 생겨 공식 입장을 전한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었던 6월 말, 당사와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멤버 윤철종이 개인적인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당시 이에 대한 입장이나 심경을 밝히지 않았던 권정열은 6일 만인 10일 소속사를 통해 “불미스러운 소식을 이토록 예고 없이, 이토록 배려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게 된 점, 아니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된 사실 그 자체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정열은 “형(윤철종)은 탈퇴 의사를 6월말 경에 처음으로 소속사 대표 형에게만 따로 밝혔다고 들었고, 저는 7월 2일 일요일 공연이 끝나고서야 처음 들었다. 저와 대표 형을 비롯한 직원들이 함께 더 얘기를 나누면서 만류와 설득을 반복했지만, 형은 굉장히 확고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명이 아닌 한명이 되는 이 시점에 팀을 정리하는 것이 더 깔끔하고 쿨하게 보일 수 있고 저도 심정적으로 그렇게 느끼기도 하지만, 저는 그것이 오히려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10cm는 그렇게 가볍지 않다. 이런 식으로 끝나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하나도 안 멋있다”면서 홀로 십센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윤철종의 탈퇴에 일부 누리꾼들은 권정열과의 갈등으로 인한 탈퇴 아니냐며 권정열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후 윤철종의 대마 흡연 혐의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당시 권정열을 향해 도 넘은 추측성 비난을 쏟아낸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누리꾼들은 “얼마 전 권정열이 탈퇴 몰랐다는 기사에 ‘권정열 성격이 이상해보인다’ ‘보컬만 주목받는데 당연히 소외감 느낀다’느니 하면서 권정열만 매도하던 악플러 진심 개많았는데. ‘아 몰랐어요’ 이러면서 발뻗고 잘자겠지?”(dktm****), “사람들 진짜 알지도 못하면서 권정열 글만 보고 뜨고 나니 버렸다는 둥 그런 소리 해대더니. 남 사정은 진짜 몰라”(judi****), “사실관계도 모르면서 괜히 안경 쓴 사람만 욕 먹었네. 떴다고 사람 버린다고 온갖 욕 다 먹었잖아”(myps****), “권정열 성격 나쁘다고 악플 쓰던 애들 어디갔냐”(doni****)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서늘한 반전”(swin****), “팀에 피해는 줄 수 없어서 탈퇴했구나”(sg_s****), “이래서 탈퇴 했네 그래도 다른맴버 피해 안주려고는 했나보네”(aste****), “다행이다 양심은 있어서”(auxe****), “불화라고 소설쓰더니 대마초였군”(hyan****), “음악으로 보답할 생각하지마라”(whdw****)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철종은 지난해 7월 경남 합천에 위치한 지인 A 씨의 집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자신의 흡연 사실을 모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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