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 “코믹 캐릭터 연구… 한 달 집 밖 못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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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7일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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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스틸
사진=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스틸
배우 최민수가 MBC 새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주인공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다. 오는 19일 첫 방송 예정.

최민수 1970년대 후반 중동으로 건너가 작은 왕국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된 장달구 역을 맡았다. 그는 중동의 럭셔리한 석유 재벌을 떠올리게 하는 화이트 컬러 의상을 입고 시크한 블랙 선글라스까지 끼고, 유쾌한 손짓과 익살스런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할 계획이다.

최민수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해당 작품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 분석이 너무 어려웠다”며 “한국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캐릭터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가닥이 안 잡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급(캐릭터)이라기보다는 B+로 가고 싶다. 우리 정서가 그렇다”면서 “어떻게 보면 B급이 촌티나고 구태의연할 수 있겠지만, 가장 본질적이고 생명력이 있다. 거기에 중점을 둬서 이리저리 멋스러운 걸 생각하고, 인물 연구하느라 한 달 동안 집 밖을 못 나갔다. 캐릭터가 누군지 모르겠고 찾지를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 맡은 인물은 19살 때 중동으로 가서 자수성가한 자다. 앞서 말했던 생명력과 본질 등에 중점을 둬서 캐릭터의 멋스러움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최민수는 대표작 ‘모래시계’를 비롯해 ‘무사 백동수’, ‘칼과 꽃’, ‘태왕사신기’, ‘로드넘버원’ 등 대부분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외모부터 연기에 이르기까지 깜짝 이미지 변신을 예고한 만큼 어떤 코믹 연기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길지 많은 이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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