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가입해 드린 암 보험, 이제 제가 천천히 보험의 알맹이를 알기 쉽게 읽어드릴게요.”
부드럽고 중후한 연기로 오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박상원(58·서울예술대 공연학부 연기전공 교수) 씨가 라이나생명의 암 광고 새 모델이 됐다. 박 씨는 2006년부터 업계 최장수 모델로 활약한 배우 이순재 씨의 후임으로 낙점됐다. 라이나생명의 암 보험은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라는 이 씨의 카피(광고 원고) 한 문장으로 공전의 히트를 쳤다.
박상원 씨는 “강렬한 카피로 인상을 남긴 이순재 선생님처럼 나도 어려운 보험 약관이나 내용을 쉽게 읽어주는 남자로 히트를 쳐보겠다. 소비자들이 나의 광고를 보고 자신의 건강에 대해 더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씨는 광고 촬영 현장에서 광고를 보는 시청자들이 복잡한 보험 내용과 약관을 이해하기 쉽도록 콘티 문구를 알기 쉬운 단어로 일일이 수정하고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 곧바로 재촬영을 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박 씨가 등장한 ‘(무)플러스 암보험’ 광고는 13일부터 TV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라이나생명 측은 “박상원 씨는 남녀노소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모델이다. 그동안 주요 보장 내용을 주입식으로 나열했던 기존 광고와는 달리 이번 광고는 박 씨가 책을 읽어주듯이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제작돼 소비자들이 암 보험의 필요성을 절실히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소에도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주변 사람들과 나누며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박 씨는 올해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음악극장장’을 맡아 듣고 이해하기 어려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알리는 전도사로도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주최 음악극장 무대에 내레이션 담당으로 올라 연극, 무용을 접목시킨 클래식 음악의 의미를 알기 쉽게 읽어줬다. 보험이든 음악이든 삶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읽어주려 뛰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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