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백일섭, ‘졸혼’ 고백…“아내와 안 만난 지 1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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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3일 09시 16분



배우 백일섭이 아내와 ‘졸혼’ 했다고 밝혔다.

백일섭은 22일 방송한 KBS2 ‘살림하는 남자2’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내와 졸혼(卒婚)했다고 밝혔다.

이혼과 다른 개념이라고 하는 ‘졸혼’은 혼인관계는 유지하지만 부부가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백일섭은 “아내와 안 만난 지 오래됐다. 1년 됐다. 집을 나온 지 16개월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집에 갔더니 ‘이거 내가 피땀 흘려 지은 집’이란 생각이 들더라”며 “집을 아내에게 줬다. 아내에게 주면 아들 것이 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나”고 털어놨다.

그는 쌍둥이 손자를 언급하며 “보모를 둬야 하는데 쌍둥이 키우는 비용이 200만 원이다. 내가 생활비 다 대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같이 살아도 서로 예의 지켜가면서 정답게 살면 같이 사는 게 좋지.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나는 그럴 수 없는데 성격상 처음부터 그렇게 맺어졌기 때문에 결혼이란 게 다시 돌이킬 수 없지 않냐”며 “아들한테 나와 아내가 졸혼한 상태지만 엄마한테 잘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들, 쌍둥이 손자와 함께 여행을 간 백일섭은 손자들을 어떻게 돌봐야할지 몰라 허둥지둥하는 모습도 보였다.

백일섭은 아들에게 “너 키울 때 아내가 다 보니까 난 힘들지 않았다. 널 굉장히 예뻐한 기억만 남는다”고 전했다.

자신과 달리 아이를 능숙하게 보는 아들의 모습에 그는 “아들이 나보다 낫구나 생각했다. 저만한 나이 때 난 저렇게 못해봤는데 벌써 커서 아들을 둘이나 낳은 모습을 보며 난 정말 행복하구나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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