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vs ‘트와이스’…2월, 역대급 아이돌 매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25일 06시 57분


그룹 방탄소년단-걸그룹 트와이스. 동아닷컴DB
그룹 방탄소년단-걸그룹 트와이스. 동아닷컴DB
중순 방탄소년단·트와이스 새 앨범
맞물린 기간 나란히 서울서 콘서트
레드벨벳·러블리즈·구구단도 컴백

2월 가요계 ‘대세’들의 격전이 펼쳐진다.

레드벨벳을 시작으로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지난해 맹활약을 펼치며 남녀 아이돌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끈 신흥 그룹들이 2월 나란히 새 음반을 내놓는다.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은 같은 시기 콘서트도 벌인다. 여기에 EXID, 걸스데이 등 기존의 강자들도 2월 새 음반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월 우주소녀, 소나무, 헬로비너스, 에이프릴, 드림캐쳐, 보너스베이비 등이 유망주 잔치를 벌였다면 2월엔 대세들의 자존심 경쟁이 펼쳐진다.

그 첫 주자는 레드벨벳이다. 다음달 1일 네 번째 미니앨범 ‘루키’를 발표한다. 작년 9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으로 국내 각종 음반 차트 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러시안 룰렛’은 롱런했다.

방탄소년단은 2월13일 스페셜 앨범 ‘윙스 외전:유 네버 워크 얼론’을 내놓는다. 작년 10월 2집 ‘윙스’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어 2월18일과 19일 서울 고척동 고척 스카이돔에서 콘서트도 펼친다. 방탄소년단은 ‘윙스’로 한국가수 최고인 미국 빌보드200 26위, 한국가수 최초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진입(62위), 가온차트 ‘2016년 총결산 앨범 차트’에서 75만1301장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트와이스는 2월 중 스페셜 앨범을 선보인다. 발표일과 음반 구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2월 중순이 유력하다. 또 이와 맞물려 2월17∼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첫 콘서트를 벌인다. 트와이스는 작년 4월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지 투’의 타이틀곡 ‘치어 업’으로 2016년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차트 1위에 올랐다. 또 작년 10월 내놓은 세 번째 미니앨범을 30만장 이상 판매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걸그룹으로 인정받았다.

이들과 함께 멤버 솔지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1월 컴백에 제동이 걸렸던 EXID, 타이틀곡이 나오지 않아 컴백을 미룬 걸스데이도 2월 중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2월 말엔 러블리즈, 구구단 등 정상권 진입을 노리는 걸그룹의 컴백도 이어진다.

1월 20팀 가까운 걸그룹이 대거 활동에 나섰지만 tvN 드라마 ‘도깨비’ OST에 막혀 ‘걸그룹 대전’이란 말이 무색해졌다. 하지만 2월 강력한 파워를 장착한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돌아오고, ‘도깨비’ OST도 공개 석 달째를 맞아 그 위력이 서서히 떨어질 것으로 보여 가요계가 다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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