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가요시장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태양의 후예’였다. 방탄소년단은 단일 음반 최고 판매량을 기록해 음반시장 확대를 이끌었고, 트와이스는 음원강자에 올랐다. ‘태양의 후예’는 OST시장의 점유율을 키웠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의 가온차트가 최근 2016년 결산차트(음원·음반부문 1~100위)를 통해 지난 한 해 가요시장을 돌이켰다.
●방탄소년단, 단일앨범 역대 최고 판매량
방탄소년단은 2016년 10월 발표한 2집 ‘윙스’로 75만1301장을 팔아치우며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가온차트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단일앨범 최고 판매량이다. 엑소 3집 ‘이그잭트’ 한국어 버전은 54만9378장으로 2위, 엑소 겨울 스페셜 앨범 ‘포 라이프’는 43만8481장으로 3위에 올랐다.
가수별 판매량 1위는 엑소다. 8종의 음반으로 모두 215만9309장을 팔아 100위권 음반 판매량 점유율 23%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점유율 15.4%로 2위이지만, 2015년 7.8%, 2014년 3.6%로 2년 연속 약 2배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걸그룹 트와이스. 동아닷컴DB ●트와이스, 음반·음원시장서 고른 활약
아이돌 그룹이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음반시장에서 위세를 뽐내지만, 대중성이 약해 음원시장에선 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불균형 속에 트와이스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트와이스는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지 투’의 타이틀곡 ‘치어 업’으로 디지털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데뷔곡 ‘우아하게’도 16위, 최신곡 ‘티티’는 26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코스터:레인1’은 35만852장으로 연간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2011년 소녀시대 ‘더 보이즈’ 이후 5년 만에 30만 장 이상을 판매한 걸그룹이 됐다.
트와이스에 이어 디지털 종합차트에서 엠씨더맥스 ‘어디에도’가 2위,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가 3위에 올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