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강주은 “남편 최민수, 만난 지 3시간 만에 청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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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5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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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미스코리아 출신 강주은이 남편인 배우 최민수에 청혼 받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강주은은 4일 방송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 출연해 “만난 지 3시간 만에 (최민수가)저한테 ‘우리 결혼합시다’라고 했다”며 남편 최민수에게 청혼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강주은은 199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서 캐나다 진으로 뽑혔다. 강주은은 “(대회 당시)최민수가 마지막에 (미스코리아)에스코트 역할을 맡았었다. 등장 사인을 기다리고 있던 최민수가 무대에서 내려오는 나에게 ‘아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유성 아빠(최민수)가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캐나다로 떠나기 전날 MBC 방송국에서 방송국 구경을 시켜준다고 하더라. 최민수가 드라마를 촬영 중이었다”며 “PD에게 물어보니 최민수 씨가 유명한 배우라더라. 사인을 부탁했다. 그러자 (최민수가)대뜸 카페로 가자고 하더라. 거기서 3시간 얘기한 뒤 결혼하자고 한 거다”고 밝혔다.

놀란 MC들이 “카페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냐, 얼마나 진한 이야기를 했냐” 묻자 강주은은 “그런 이야기도 전혀 아니었다”며 “이 사람이 얼마나 유명한지 모르겠지만 만나는 여자마다 청혼했을 수 있다는(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강주은은 “(캐나다 가는 날)촬영 도중 공항으로 왔다. 상자를 주면서 비행기 타고 가면서 보라며, 자기에 대한 궁금함이 풀릴 수 있다고 하더라. 상자 안에 사진을 넣어 놓고 그 뒤에 설명을 적어 놨더라. 4주 연속으로 주말에 17시간 걸려서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에 왔다. 점심만 먹고 돌아가고 그랬다. 그해 12월에 결혼했다”며 최민수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오만석이 “최민수에게 ‘밖에서는 숙종, 나한테는 순종’이라고 했다더라”고 하자 이영자는 “최민수를 어떻게 순종하게 만드는 거냐”고 물었다. 최민수는 최근 드라마 ‘대박’에서 숙종 역을 연기했다.

강주은은 “여자를 무시할 수도 있는 남자 같더라.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남자만 할 수 있는 거 아니거든’ 이거다”라며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스킨 스쿠버를 내가 더 잘하고 오토바이도 내가 더 잘 탄다. 결혼 초에 자기 뒤에 태워주더라. 내가 뒤에 딸려 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면허를 따서 타지, 다신 뒤에 못 타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강주은과 최민수는 지난 1994년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둘을 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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