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진욱 피소 사건, A 씨의 무고 가능성에 무게 두고 수사 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4일 2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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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진욱 씨(35)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고소 여성이 이 씨를 무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4일 이 씨를 고소한 여성 A 씨를 22, 23일 불러 2차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A 씨의 변호인단은 A 씨가 2차 소환 조사를 받은 23일 더 이상 법률 대리를 않겠다고 발표했다. A 씨의 변호를 담당한 법무법인 현재는 이날 오전 새로운 사실 관계의 발견과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 그로 인한 신뢰 관계 훼손 등을 이유로 고소 대리인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A 씨 변호인단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A 씨가 이 씨를 무고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 여러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도 A 씨의 무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을 조사한 결과 A 씨가 이 씨를 무고한 정황이 짙어 보이는 상황”이라며 “A 씨의 무고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A 씨는 12일 처음 만난 이 씨, 지인과 저녁을 먹은 뒤 이 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이 씨는 즉각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이틀 뒤인 16일 A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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