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인기 ‘조은정 작가의 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14일 06시 57분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 사진제공 MBC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 사진제공 MBC
빠른 대본 전달로 출연자 연기 도움
38회 방송 시청률 19.3% 자체 최고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이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배경에는 조은정(사진) 작가의 노력이 녹아 있어 눈길을 끈다.

조 작가는 빠른 속도로 대본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촬영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순발력을 발휘하는 필력을 과시하고 있다. 작가가 대본을 제 시간 내에 마무리하는 것은 순조로운 드라마 제작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조 작가는 촬영 일주일 전에는 꼭 대본을 출연자들에게 전달한다. 대부분의 드라마 촬영현장이 늦은 대본 때문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것에 비하면 ‘가화만사성’ 출연자들은 비교적 여유롭게 캐릭터를 연구하고 연기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과정은 ‘가화만사성’이 10일 40회까지 매회 예고편을 공개하는 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만큼 다음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일부 드라마가 다음 회 방송 분량을 확보하지 못해 중반부부터 예고편을 내보내지 못하는 것과는 정반대다.

조은정 작가의 빠른 상황 판단과 순발력도 ‘가화만사성’의 안정적인 제작과 스토리에 힘을 더한다. 최근 장마로 야외촬영 일정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대본에선 아예 비가 내리는 설정으로 바꾸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가화만사성’은 2월27일 방송을 시작하고 꾸준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3일 방송한 38회는 19.3%의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조은정 작가가 시간에 밀리지 않고 대본을 완성해 연기자들은 물론 스태프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모두가 자신들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준 것이 드라마 인기로도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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