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 박신양, 모바일메신저로 ‘연기교감’…긍정과 부정사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3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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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양. 동아닷컴DB
배우 박신양. 동아닷컴DB
월화극 1위에 오른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주연을 맡은 박신양이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주요 출연진들과 ‘연기 교감’을 나누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한 드라마관계자에 따르면 박신양은 첫 촬영을 시작한 후 휴대전화 메신저에서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과 연기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이는 마치 현재 박신양이 출연하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배우학교’를 떠오르게 한다.

‘배우학교’는 박신양이 연기가 부족한 이들에게 연기를 가르치는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박신양의 혹독한 연기수업을 받은 이들이 기존과 달라진 연기력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관계자는 “연기자들과 한 장면 한 장면 디테일한 부분까지 이야기를 나눈다”며 “철저하게 대본을 분석해 연기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고민을 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연기에 대해 다 함께 고민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정도가 심하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연기자 측은 “드라마와 연기에 대한 열정이 크다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그를 제외하고 다른 연기자들이 ‘연기 초보’들도 아닌데 (연기를)가르치려고 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이에 드라마 관계자는 “작가 교체 등으로 대본이 미리 나오지 않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대본을 수정하고 있는 상황이라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하다”며 “휴대전화 메신저는 시간이나 공간의 제한이 없어 이 같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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