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이후②] 억척발랄 혜리 vs 외유내강 정유미 vs 단발투혼 문채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8일 06시 57분


SBS ‘딴따라’에서 그린 역을 맡은 혜리(맨 왼쪽 사진)는 극중 매니저계의 ‘마이더스의 손’ 신석호(지성)에게 캐스팅된다. 전작 ‘육룡이 나르샤’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준 정유미(오른쪽 상단)는 KBS ‘국수의 신’에서 특수부 검사 역으로 나선다. 문채원(오른쪽 하단)은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웰메이드 예당·재미난 프로젝트·베르디미디어·드림EM·MBC
SBS ‘딴따라’에서 그린 역을 맡은 혜리(맨 왼쪽 사진)는 극중 매니저계의 ‘마이더스의 손’ 신석호(지성)에게 캐스팅된다. 전작 ‘육룡이 나르샤’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준 정유미(오른쪽 상단)는 KBS ‘국수의 신’에서 특수부 검사 역으로 나선다. 문채원(오른쪽 하단)은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웰메이드 예당·재미난 프로젝트·베르디미디어·드림EM·MBC
■ 수목극 전쟁 ‘여주인공 열전’

혜리 ‘응팔’ 덕선 연상 캐릭터
정유미, 특수부 검사 역 도전
문채원, 연기 변신에 올인 중


‘태양의 후예’(태후)에 이어 수목극 흥행을 이끌 여주인공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후’ 후속으로 방송하는 ‘마스터-국수의 신’(국수의 신)의 정유미, SBS ‘딴따라’의 혜리, 한창 방송 중인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문채원 등이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혜리다. 전작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흥행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 덕분에 일찌감치 차기작을 결정한 후 ‘딴따라’에 나선다.

극중 혜리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알바의 달인’ 정그린을 연기한다. 지성이 만든 ‘딴따라 밴드’의 보컬로 출연하는 씨엔블루 멤버 강민혁의 하나뿐인 보호자 역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남동생이지만 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누나다. 힘든 상황에서도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마치 ‘응답하라 1988’ 속 덕선과 닮았다. 실제 혜리가 최근 방송을 통해 ‘어렸을 때 가정환경이 어려워 연예활동을 시작하면서 집안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선보인 캐릭터가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라는 점에서도 시선이 쏠린다. 억척스러우면서도 발랄한 ‘캔디형’인 셈이다.

‘국수의 신’에서 천정명, 조재현 등과 함께 어우러져 뿜어낼 정유미의 연기도 지켜볼 만하다. 극중 불우한 환경을 딛고 사법고시를 통과한 특수부 검사 역이다. 강단 있지만 속마음은 깊은 ‘외유내강형’으로 시청자를 공략한다. 전작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연희 역을 맡고 기대 이상을 보여준 만큼 변신을 기대하게 한다.

두 사람에 앞서 먼저 선보인 문채원은 머리카락도 자르며 연기 변신에 ‘올인’ 중이다. 경쟁상대였던 ‘태후’ 송혜교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에 제대로 자신을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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