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다시 봄 노래로 돌아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22일 08시 00분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 사진제공|CJ E&M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 사진제공|CJ E&M
내달 말 솔로 2집 발표…막바지 준비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사진)이 다시 ‘봄’을 노래한다. 2012년 3월 이후 매년 봄 ‘벚꽃엔딩’으로 음원차트에 벚꽃을 활짝 피운 뒤 4년 만에 다시 봄의 노래를 들고 컴백한다. 장범준은 두 번째 솔로앨범을 3월 말 발표하기로 하고 현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2014년 8월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엠넷 ‘슈퍼스타K3’ 출전 이듬해 봄에 냈던 버스커버스커 1집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그에겐 ‘봄의 대명사’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특히 1집 타이틀곡 ‘벚꽃엔딩’은 발표 이듬해부터 작년까지 차트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봄만 되면 10위권까지 재진입하기를 반복하면서 ‘봄 캐럴’로 불려 왔다. 특히 ‘벚꽃엔딩’ 이후 각각 가을과 여름 발표한 버스커버스커 2집, 솔로 1집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장범준에겐 ‘봄의 대표가수’라는 인식이 더욱 굳어졌다. 그런 장범준이 ‘벚꽃엔딩’ 이후 처음으로 봄에 새 음반을 낸다는 소식은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장범준은 컴백에 앞서 웹툰과 기타교실로 팬들을 먼저 만나고 있다. 1월 말부터 한 포털사이트에서 주 1회 연재 중인 박수봉 작가의 웹툰 ‘금세 사랑에 빠지는’은 장범준의 ‘브랜드 웹툰’을 표방한다. 박 작가는 장범준의 새 노래를 모티브 삼아 웹툰을 만들고, 장범준은 이에 아이디어를 주고 배경음악을 직접 연주하고 있다. 팬들은 앨범 발표 직전까지 연재될 웹툰을 통해 장범준 2집에 대한 히트를 얻고 있다. 또 유튜브에서 ‘장범준의 기타교실’을 운영, 자신의 노래를 쉽게 기타로 연주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높은 인지도와 대중적 인기에 비해 방송 출연 등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오지 않았던 탓에 이런 행보는 다소 파격적이란 평가도 받는다. 장범준은 앨범 발표 직후인 4월1∼2일과 8∼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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