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사이드] ‘응팔’ 납치작전 배후에 라미란·김성균·김선영 있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5일 08시 00분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나는 ‘응답하라 1988’의 고경표와 류준열, 안재홍(왼쪽부터). 태국 푸켓에서 포상휴가를 즐기던 이들은 나영석 PD에게 납치되다시피 해 ‘꽃보다 청춘’에 합류했다. 사진제공|tvN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나는 ‘응답하라 1988’의 고경표와 류준열, 안재홍(왼쪽부터). 태국 푸켓에서 포상휴가를 즐기던 이들은 나영석 PD에게 납치되다시피 해 ‘꽃보다 청춘’에 합류했다. 사진제공|tvN
포상 휴가 마지막날 나영석PD와 접촉
류준열·고경표·안재홍 아프리카행 도와

태국 푸켓에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의 흥행에 따른 포상휴가를 즐기던 류준열·고경표·안재홍이 22일 나영석 PD 등 ‘꽃보다 청춘’(꽃청춘) 제작진에 이끌려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났다. 이들은 tvN 배낭여행프로젝트 ‘꽃청춘’ 출연사실을 사전에 전혀 몰랐던 까닭에, 아무런 준비 없이 ‘납치’되듯 떠났다. 이들 납치극에는 라미란·김성균·김선영이 ‘바람잡이’ 역할을 했다.

‘응팔’ 포상휴가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라미란·김성균·김선영은 숙소를 떠나기 전 ‘응팔’ 연출자 신원호 PD와 ‘꽃청춘’의 나영석 PD를 몰래 만나 ‘납치’를 모의했다.

‘꽃청춘’ 제작진과 이날 푸켓에 도착한 나 PD는 류준열·고경표·안재홍가 한 자리에 모일 구실이 필요했고, 신 PD 등은 ‘응팔’ 드라마 속 가족별로 사진을 찍는 거짓 이벤트를 꾸몄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사진을 찍으며 라미란·김성균·김선영 중 누군가가 ‘꽃청춘’ 이야기를 꺼냈고, 류준열·고경표·안재홍은 한번쯤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때 숨어있던 나 PD가 깜짝 등장했고, 세 청년의 휴가는 곧바로 ‘꽃청춘’의 촬영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신PD 측은 세 사람에게 “협찬해준 숙소 측에 기념사진을 찍어주자”고 했고, ‘납치극’을 모르고 있던 일부 출연자의 스태프가 드라마 제작사 CJ E&M 측에 “숙소 협찬 사진 이야기는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황이 정리되고 류준열·고경표·안재홍은 최소한의 짐을 꾸려 나미비아로 떠났다. 스케줄 때문에 먼저 귀국한 박보검은 이날 KBS 2TV 생방송 ‘뮤직뱅크’를 마치자마자 뒤를 따랐다. ‘응팔’ 사총사는 10일간 여행을 즐기고 2월2일 귀국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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