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피소’ 이혁재 “사업실패로 부채 20억 원, 아파트 20층 베란다 나가면 아내가 걱정”
이혁재 사기 혐의 피소
개그맨 이혁재(42)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가운데, 이혁재의 과거 사업실패 발언이 재조명받았다.
이혁재는 지난 2012년 11월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부부 위기 극복 프로젝트 님과 함께’에서 사업실패로 생긴 20억 원의 부채에 대해 언급했다.
이혁재는 “많이 어렵다. 정리 해야 할 것 같다. 4년 동안 투자한 금액이 20억 원이다”고 말하며 낙심해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이혁재에게 아파트 베란다는 가장 편안한 장소 중 하나라고.
이혁재는 “아파트가 20층이 넘어서, 베란다에 나가면 아내가 자꾸 쳐다본다. ‘왜 나가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제 나가지도 못 하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1월 30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이혁재 씨가 사업 자금으로 3억 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고 있으니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경 찰에 따르면 이혁재 씨는 9월 4일 인천의 한 사업가에게 “내가 운영하는 공연기획사가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더 케이 페스티벌(The K Festival)’을 추진하고 있다”며 “법인 통장에 3억 원이 들어 있는 잔액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니 돈을 빌려주면 증명서를 낸 뒤 7일까지 돌려주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사업가는 이혁재 씨에게 3억 원을 빌려주었지만, 이혁재 씨는 회사 사정을 이유로 2억 원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혁재 씨는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인에게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 아니라 회사에서 법인으로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고소자의 심정을 이해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전액 상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혁재 씨는 2014년 공연기획업체를 운영하면서 체불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혁재 사기 혐의 피소. 사진=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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