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희 “‘발연기’로 칭찬 받았어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9일 06시 55분


tvN 드라마 ‘하트 투 하트’ 포스터. 사진|tvN
tvN 드라마 ‘하트 투 하트’ 포스터. 사진|tvN
tvN ‘하트 투 하트’ 배우지망생 역할
어색하고 경직된 연기 잘 살려 ‘눈길’

여성그룹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사진)가 어색하고 경직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예전 같으면 ‘발 연기’라는 악플과 비난이 쏟아졌겠지만, 그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잘하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원더걸스에서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한 그는 현재 방송중인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하트 투 하트’를 드라마 데뷔작으로 선택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최근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이 크고, 호평이 쏟아지자 안소희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2008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 출연했지만, 비중이 작은 조연이라 연기력에 대한 검증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 평소 감정변화가 크게 없는 표정 때문에 우려도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연기자 안소희’의 출발은 일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하트 투 하트’에서 선보이는 캐릭터 덕분이다. 미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모든 것이 완벽한 인재지만, 예술적인 재능만 없는 ‘고세로’ 역을 맡은 안소희의 극중 캐릭터는 ‘최고의 여배우를 꿈꾸는 발 연기 지망생’이다. 덕분에 안소희는 어색하고 경직된 연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고, 시청자들에게 ‘욕’ 먹을 기회도 피해가고 있다.

그렇다고 ‘발 연기’로만 분량을 채우는 것은 아니다. 극중 신인 연기자로 연기를 펼칠 때는 어색한 연기를 선보이지만,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에서는 그만의 톡톡 튀는 매력과 점차 안정된 연기로 시선을 끌고 있다.

안소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입지를 굳힌다는 각오다. 연출자인 이윤정 PD도 “항상 준비를 많이 해오고, 연기에 대한 ‘세포’가 열려 있다”고 그를 칭찬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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