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다 알려줄게~”… ‘연애의 발견’ 통해 발견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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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6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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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연애의 발견’이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첫 방영부터 가슴에 꽂히는 명대사들로 각종 연애 이슈를 양산했던 ‘연애의 발견’.

그렇다면 이 드라마의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어떤 연애를 발견하게 됐을까. 네티즌, 그리고 드라마 ‘연애의 발견’ 열혈 팬들의 의견을 수렴, 드라마를 통해 발견된 ‘연애’를 살펴봤다.
#. 이 사람을 향한 마음, 그린라이트일까요?

“그 사람이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나쁜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아무 것도 모른 채 모르는 채로 그냥 좋아지는 사람. 그리구 좋아지는 것과 동시에 이게 사랑이구나, 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알게 되는 그런 사람”

#. 연애에도 강자와 약자가 있는 걸까요?

“연애는 여자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걸. 남자를 움직이게 만들어야 되는 거더라구요. 그래야 내가 원하는 걸 얻는 게임이 연애더라구요”

“연애가 끝이 나봐야 누가 강잔지, 누가 약잔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때는 더 많이 좋아했던 쪽이 강자예요. 미련이 없으니까. 나처럼 사랑을 받기만 했던 사람은 후회와 미련이 남잖아요. 그렇게 되면 평생 그 사람을 잊을 수가 없게 되는 거거든요”

#. 남자들의 ‘수컷’ 본능이란?

“별건 아니고 서로 탐색하는 거죠. 같은 수컷이니까. 저 놈이 셀까, 내가 셀까. 저 놈은 어떤 놈일까. 뭐 그런 거. 그냥 동물적으로 그렇게 되요. 나도 모르게”

“남자들이 옛날 애인한테 쿨하단 거 그거 말짱 거짓말이야. 절대로 안 쿨해. 쿨할 수가 없어. 우리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영화 같은 거 봐봐. 남자들이 여자 과거 앞에서 얼마나 치졸한지”

#. 연애는 왜 불행할까요.

“그걸 몰라서 사람들이 사랑 때문에 울고불고 하는 줄 알아요? 그렇게 세상은 넓고 남자가 많으면 뭐하냐구요. 내가 좋아하는 그 남자가 날 안 좋아하는데. 연애의 불행은 거기서 시작되는 거예요. 세상이 좁아서도 아니고, 남자가 없어서도 아니라니까”

#. 연애할 땐 애인한테만 착해지세요.

“맞아 나쁜년. 나 되게 못됐어. 착하고 싶지도 않고. 내가 너한테 착해야할 필요는 없잖아. 내가 착해야 할 상대는 따로 있고, 니 마음보단, 내 마음을 먼저 챙겨야지 안 그래?”

#. 이별을 고민하는 연인들에게

“너랑 만날 땐 사랑이 감정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생각해보니 의지의 문제였어. 내가 얼마나 이 사람을 좋아하나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이 사랑을 지키고 싶은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다”

#. 연애할 땐 우정도 잘 챙기세요.

“남의 연애 가까이서 보면 다 우습고 유치하고 왜 저러나 정신병 같고 나도 다른 사람 연애는 웃기고 이해 안가. 근데 넌 내 친구잖아. 다른 사람은 다 돌 던져도 너는 그러지마 너한테까지 돌 맞으면 꽤 아플 거 같으니까”

#. 옆에 오랫동안 있었던 친구가 남자 혹은 여자로 보이고 있다면.

“친구랑 연애가 많이 다른 줄 아냐. 너는 네 밥 먹고, 나는 내 밥 먹고, 근데 네 밥 위에 내가 반찬 하나 올려주면 네가 말없이 받아먹고, 나는 그렇게 네가 밥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아 웃고 그러면 연애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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