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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 정호근 “딸을 잃은 슬픔에 극단적 생각” 고백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9-30 11:20
2014년 9월 30일 11시 20분
입력
2014-09-30 11:14
2014년 9월 30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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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 사진= KBS2 문화프로그램 ‘여유만만’ 화면 촬영
정호근
배우 정호근이 딸을 잃은 후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KBS2 문화프로그램 ‘여유만만’ 30일 방송에서는 배우 최선자와 정호근, 개그우먼 김현영이 출연해 사별 극복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호근은 폐동맥 고혈압으로 먼저 떠난 딸을 언급하며 “딸을 잃고 나서 세상을 살고 싶지 않았다. 내가 생각해도 그 당시 난 정신병을 앓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당시 죽고 싶었지만 자살은 너무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다보니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는 것도 싫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호근은 “그래서 사고사로 위장해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술을 마시고 험한 산을 밤에 올라갔다. 그런데 올라만 가면 사람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정호근은 “사람들이 나만 보면 깜짝 놀라서 주저앉고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웃기기도 하고 타이밍도 놓치다보니 어느 순간 자살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정호근. 사진= KBS2 문화프로그램 ‘여유만만’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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