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세월호 유족’ 겨냥 막말에 정대용 ‘동조’ 댓글…‘해무’ 보이콧 운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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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25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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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정대용, '해무' 보이콧. 사진=이산 SNS
이산, 정대용, '해무' 보이콧. 사진=이산 SNS
이산, 정대용, '해무' 보이콧

뮤지컬 배우 이산(본명 이용근)이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는 SNS 글을 올린 가운데, 영화배우 정대용이 이에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정대용이 출연한 영화 '해무' 보이콧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산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 중인 세월호 유족을 겨냥해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고 비난을 했다.

또 이산은 세월호 유가족 단식에 동참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과 배우 문성근을 향해 "노래도 못하는 게 기부 많이 해서 좋았더라만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문성근 XXX 넌 내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 XXX야" 라고 막말을 해 논란이 됐다.

특히 영화배우 정대용은 이산이 광화문 단식장에서 찍은 사진에 "황제단식"이라며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달아 논란을 키웠다. 정대용은 영화 '해무'에 단역인 조선족으로 출연한 인물이다.

해당 글은 SNS상에서 논란이 된 이후 모두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캡처된 사진들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대용이 출연한 영화 '해무'를 관람하지 말자는 보이콧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해무'의 제작자 봉준호 감독과 '해무'에서 기관장으로 출연한 문성근이 세월호 유가족 단식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 '해무' 보이콧 운동은 지나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산, 정대용, '해무' 보이콧. 사진=이산 SNS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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