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서태지 언급, “내 전부를 바쳐 지켜왔던 비밀이…죽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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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2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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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지아 서태지.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힐링캠프’ 이지아 서태지.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힐링캠프’ 이지아 서태지 언급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이지아(35)가 서태지와 이혼 소송이 보도된 당시를 언급하며 심경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데뷔 후 첫 토크쇼에 출연한 배우 이지아가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 정우성과의 만남 등에 대해 언급하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 기사가 났을 때 지인과 함께 밥을 먹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지아는 “친한 언니와 식사하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그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극한 감정이었다. 손이 떨리고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내 인생 전부를 바쳐 지켜왔던 비밀이라서 이게 알려졌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고 잊고 싶었다”고 그날의 심경을 밝혔다.

이지아는 “그 시기에 그렇게 세상에 알려질 줄 몰랐다. 그 비밀이 밝혀졌을 때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녀간의 일이라 조용히 빨리 소송을 마무리 짓고 싶었는데, 오래 지속되면서 둘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면서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상처받은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MC 김제동이 “(보도가 나간 이후) 뭘 하면서 지냈냐?”고 묻자 이지아는 “집에 돌아가서 열흘 정도를 벽만 보고 살았다. 정신병원의 환자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그게 가능하더라. 극도의 쇼크 상태에서는 시간 관념이 없어지더라. 밥도 못 먹고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 비타민을 먹어도 다 게워냈다”고 고백했다.

이지아는 “4개월간 집 밖에 안 나오고 살았다. 더 슬펐던 건 그게 익숙하더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아 서태지 언급.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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