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딸 첫 아빠 소리에 감동했는데…개 보고도 아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30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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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 KBS2 ‘해피투게더3’ 화면 촬영
배우 오정세. KBS2 ‘해피투게더3’ 화면 촬영
배우 오정세가 딸이 어렸을 때 개를 아빠라고 불러 실망했던 사연을 들려줬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영화 `하이힐` 장진 감독과 배우 차승원, 오정세, 고경표 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먼저 장진 감독은 "요즘에 바빠서 집에 잘 못 간다. 그러면 아이들이 전화를 해서 `아빠 우리 집에 놀러 와요`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정세는 "우리 딸은 쿨하다. 지방 촬영 때문에 한 달 동안 집에 못 갔을 때 딸에게 `3일만 더 일하고 가겠다고 했더니``지금 안 와요? 그럼 끊어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살 때도 한 번 당했다. 딸이 돌 지나서까지 엄마만 할 줄 알고 아빠는 못했다. 어느 날 딸이 내 눈을 정확히 쳐다보고 정확한 발음으로 `아빠`라고 했다. 그런데 지나가던 개한테도 `아빠`라고 하더라"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정세는 또 딸의 말 실수가 잦다며"딸이 아빠, 파프리카 사람들은 왜 얼굴이 까매요?"라고 묻거나 선크림을 생크림으로, 좀비를 줌비로 잘못 말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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