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 꽃을 품은 스타들, 봄의 여신 따로 없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4월 11일 06시 40분


강민경-공효진-아이유-티파니-정려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강민경-공효진-아이유-티파니-정려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스타들의 봄 프린트 패션

티파니 원피스·아이유 스커트 등
플라워 프린트 패션 여성미 물씬
그 자체로 화려…믹스 매치 금물

올 봄 트렌드 ‘패턴 무늬’도 강추
팝아트 느낌 프린트로 개성 표출


스타들을 비롯해 많은 패션 피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014 F/W 서울패션위크가 지난달 26일 막을 내렸다. 올해는 유난히 많은 디자이너들이 화려한 프린트가 더해진 의상을 선보여 눈을 즐겁게 했다.

트렌드를 미리 읽기라도 한 듯 최근 많은 스타들도 여러 공식석상에서 갖가지 프린트를 접목시킨 패션을 선보이면서 봄을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 봄 최고 유행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플라워 프린트를 기본으로 기하학적이거나 과장된 혹은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패턴의 아이템을 저마다 개성에 걸맞게 매치하며 멋을 내고 있다.

이른 ‘벚꽃 엔딩’으로 만개한 꽃향기를 즐기지 못했다면 화려한 프린트가 가미된 스타일로 계절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 패션이 향기를 품었다…‘플라워 프린트’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한 소녀시대 티파니는 플라워 프린트의 미니원피스로 평소 귀여운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그린 바탕에 다양한 컬러의 꽃문양이 그려진 원피스 위에 시스루 소재의 롱 카디건을 매치해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윤승아는 티파니와 같은 플라워 프린트 투피스를 입고 루즈핏의 데님 자켓을 입어 정반대의 느낌을 풍겼다.

스커트에 한 폭의 꽃 그림을 수놓은 스타들도 있었다.

가수 아이유는 케이블채널 MBC 뮤직 ‘쇼 챔피언’ 100회 특집방송에 알록달록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가 새겨진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몸매가 드러나는 스커트 위 레이스 블라우스는 그의 이미지를 반전시켰다.

MBC ‘엄마의 정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연지가 정유미는 풍경화를 연상케 하는 프린트의 A라인 스커트를 입었다. 상의로 오렌지 컬러의 크롭톱을 선택해 화사함과 섹시함을 더했다.

플라워 프린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화려한 아이템이 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나친 ‘믹스 매치’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이희윤 스타일리스트는 “프린트만으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의상의 컬러는 단조롭게 통일하는 것이 좋다. 액세서리 역시 과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기하학적이거나 독특하거나…펑키한 봄의 여신

플라워 프린트가 너무 ‘평범’하다 느껴진다면 조금 더 과감한 프린트로 펑키한 스타일에 도전해보자.

플라워 프린트와 함께 올해 봄 시즌을 강타한 패턴은 기하학적이거나 단순반복적인 것들이 많다. 최근 한 패션 브랜드 컬렉션에 참석한 배우 공효진은 주전자 프린트가 반복적으로 수놓아진 티셔츠에 가죽 스커트를 매치해 펑키한 매력을 과시했다. 서우는 핑크색 입술 프린트가 새겨진 블랙 미니 드레스로 섹시함까지 겸비했다. 씨스타 보라와 애프터스쿨 정아는 특정 부위에 글자가 새겨진 ‘레터링’ 프린트 패션의 정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다비치의 강민경과 연기자 정려원, 이유비는 특정 형태가 반복되는 기하학적인 패턴 스타일링으로 ‘봄의 여신’으로 거듭났다. 특히 강민경은 서울패션위크와 패션 브랜드 행사에서 연달아 옐로와 블루 컬러의 추상적인 무늬가 그려진 원피스를 각각 코디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정려원은 자신이 진행을 맡은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 베이지와 골드가 가미된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유비는 신규 패션 브랜드 오픈 행사에 기하학적 무늬가 강조된 맨투맨 티셔츠와 골드 컬러의 핫팬츠를 매치해 귀여움과 각선미를 동시에 잡았다.

이처럼 프린트 스타일은 모양에 따라 여성스러움과 귀여움, 섹시함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펑키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팝아트적인 프린트를 데님 소재의 아이템과 매치하면 효과를 볼 수 있고 기하학적인 패턴의 원피스나 투피스는 세련미와 여성미에 제격이다. 이희윤 스타일리스트는 “의상과 더불어 봄의 분위기를 더욱 살리고 싶다면 옷보다는 한 톤 다운된 컬러의 슈즈나 백을 매치하는 것이 좋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패션까지 돋보일 수 있게 하는 팁이다”고 조언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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