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 ‘기부천사’…아내 “그 돈만 모아도 아파트 한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일 1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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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여유만만' 화면 촬영
KBS 2TV '여유만만' 화면 촬영
만화가 박재동이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겠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박재동 화백의 아내는 배우 김선화다.

박재동 화백은 2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아내 김선화와 함께 출연, "다시 태어나도 아내 김선화와 결혼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동-김선화 부부는 결혼 29년 차로 강산이 거의 3번 바뀔 동안 함께 했다.

김선화는 박재동 화백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일할 때 자신의 적은 월급을 쪼개 여자 제자를 도와준 사연을 공개했다.
김선화는 "남편 월급이 320만 원 밖에 안 됐다. 근데 누구도 320만 원이 실제 교수 월급이라고 생각을 안 하더라"며 월급이 생각보다 적었다고 했다. 이어 "어느 날 양복을 드라이하려고 하는데 입금증이 나왔다. 입금증에 적힌 여자 이름으로 몇 달째 150만원씩 돈이 나갔다"고 밝혔다.

김선화는 "남편이 들어왔을 때 '이거 왜 그러냐. 이 여자한테 책임질 일 했느냐'고 물었더니 이혼하고 공부하러 온 제자가 생활할 곳이 없어 교수실을 내주고 생활비를 줬다고 하더라"고 했다.

김선화는 "당시 우리 생활비는 150만 원도 안 됐다"며 "남편이 힘든 사람이 있으면 잘 도와주는 데 그 돈만 모았어도 조그마한 아파트 한 채는 샀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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