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안방 이어 스크린도 접수하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10일 07시 00분


배우 김희애. 사진제공|유비유필름
배우 김희애. 사진제공|유비유필름
‘우아한 거짓말’ 예매율 톱10
충무로 캐스팅 제의 잇따라


47세 여배우 김희애가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 접수에 나섰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감독 이한)로 2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희애가 만드는 기류가 심상치 않다. 개봉 전 예매율이 눈에 띄게 높은데다 또 다른 영화의 출연제의도 잇따르고 있다.

‘우아한 거짓말’은 개봉을 나흘 앞둔 9일 오후 3시 현재, 개봉 예정작으로는 유일하게 예매율 톱10에 진입했다. 흥행중인 ‘300:제국의 부활’ ‘논스톱’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예매율 순위에서 한국영화로는 800만을 모은 ‘수상한 그녀’에 이어 2위다.

‘우아한 거짓말’은 시사회를 통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탄탄한 이야기와 더불어 김희애가 보여주는 강단 있는 모습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많다. 김희애는 영화에서 중학생 딸의 자살사건을 마주한 엄마로 나섰다. 비극적인 소재이지만, 영화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힘은 김희애의 활약이 결정적이라는 평가다.

김희애는 현재 또 다른 영화들의 출연제의를 받고 있다. 여러 작품들 중 ‘쎄시봉’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곧 50대에 접어들지만 김희애에게 나이는 큰 장벽이 되지 않는다”며 “멜로 장르가 가장 어울리는 여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해 사랑이야기의 영화 제의가 특히 많다”고 밝혔다.

김희애가 폭넓은 대중의 관심을 얻기 시작한 계기는 tvN ‘꽃보다 누나’ 출연이다. 예능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선 그는 때 마침 ‘우아한 거짓말’까지 개봉하면서 드라마를 넘어 예능과 스크린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게 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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