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 생활고 고백, “여름 뙤약볕에 2시간 거리 걷기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6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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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 생활고 고백, SBS ‘좋은 아침’
허진 생활고 고백, SBS ‘좋은 아침’
허진 생활고 고백

70년대 인기스타였던 배우 허진(64)이 생활고로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허진은 6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매달 집세와 관리비를 내고나면 딱 700원이 남았다"며 생활고를 고백했다.

허진은 "목이 타서 콜라를 빼먹고 싶은데 300원이 부족하더라. 그래서 참았다. 콜라를 굉장히 먹고 싶었는데 물을 마셨다. 불과 몇 달 전 있었던 일"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허진은 차비를 아끼려 주로 도보로 이동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시청 앞에서 마포 불교 방송국 있는 곳까지 한 여름 땡볕에 2시간씩 걸었다. 차를 타야 할 때는 조금 가다가 내려달라고 해서 걸어 다녔다"고 말했다. 허진은 "누가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운동하는 척 하며 걸어갔다"고 했다.

허진의 생활고 고백에 조형기 등 MC들이 안타까운 표정을 짓자 그는 "많이 걸은 덕분에 건강은 좋아졌다"고 말했다.

허진은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허진은 이후 KBS '드라마시티', '불타는 바다', '나타리아', '행복하고 싶어요' 등의 드라마와 영화 '사랑이 있는 곳에', '매일 죽는 남자', '마지막 찻잔'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70년대를 대표하는 인기스타로 활약했다.

한편 허진은 20년간 무수입으로 생활고에 허덕이던 중 강부자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가정부 역할로 복귀한다.

사진=허진 생활고 고백, SBS '좋은 아침'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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