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배추에 점점 물이 생긴다, 가짜 고춧가루가 판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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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4일 07시 00분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김치, 찌개 등의 주재료인 고춧가루. 하지만 가짜를 만드는 현장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제공|채널A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김치, 찌개 등의 주재료인 고춧가루. 하지만 가짜를 만드는 현장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4일 밤11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한국인의 고춧가루 소비량은 세계 1위다. 대표음식인 김치와 각종 찌개 등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 식탁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고춧가루는 과연 믿고 먹을 수 있을까?

4일 밤 11시 방송하는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고춧가루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한 주부로부터 가짜 고춧가루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다. 이 주부는 30년 넘게 김치를 만들었지만, 배추에 고춧가루가 묻어나지 않고 점점 물이 생긴 경험을 처음 했다고 한다.

원인은 고춧가루. 중국산 양파와 마늘 등을 넣고 다진 양념에 고추씨를 혼합한 가짜 고춧가루였다. 고추농사를 하는 농부, 고추연구가, 요리전문가 등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겉으로 보기엔 새빨간 색에 매콤한 향까지 건고추를 말려 만든 100% 고춧가루 같다. 하지만 막상 음식을 다 만들고 나면 맛이나 모양이 이상하게 변한다.

제작진은 가짜 고춧가루를 만드는 공장과 이를 유통하는 업자를 통해 혼합 고춧가루를 만드는 이유를 듣는다. 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고춧가루에 색소를 넣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접하고 가짜 고춧가루가 버젓이 유통되는 천태만상의 현장을 고발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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