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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보다 개성” 박해일, 뚝심있는 연기관 ‘화제’
스포츠동아
입력
2013-08-31 07:00
2013년 8월 3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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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일. 사진제공|인벤트디
배우 박해일의 뚝심 있는 행보가 영화계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해일이 독특한 장르와 이야기를 그린 영화 주연을 연이어 맡고 분주한 연기 변신에 나선다. 2011년 주연한 영화 ‘최종병기 활’의 흥행 성공 이후 블록버스터 출연 제의가 더 늘었지만 ‘규모’ 보다 개성 강한 작품에 관심을 두는 ‘연기 주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해일은 최근 두 편의 영화 주연을 맡으면서 그 선택을 둘러싸고 주위의 관심 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그가 선택한 영화는 장율 감독의 ‘경주’(제작 인벤트스톤)와 임순례 감독이 연출하는 ‘제보자’(제작 영화사수박). 두 편 모두 개성 강한 이야기로 영화계의 관심을 얻는 작품들이다.
최근 박해일은 ‘경주’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의 촬영지는 경상북도 경주. 박해일은 옛 친구의 장례식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베이징대학교 교수 역을 맡았다. 고국에서 우연히 만난 찻집 여주인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는 모습을 연기한다.
박해일의 ‘경주’ 선택이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장율 감독과의 만남 때문이다.
재중동포 3세인 장률 감독은 그동안 ‘망종’ ‘중경’ ‘두만강’ 등의 작품으로 프랑스 칸과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 한국영화를 소개해온 실력파 연출자다.
‘경주’는 장률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박해일의 상대역은 배우 신민아가 맡았다.
박해일은 9월 말까지 ‘경주’ 촬영에 집중하고 이후 11월부터는 ‘제보자’ 촬영에 합류할 계획이다.
‘제보자’는 자신의 영화 데뷔작인 ‘와이키키 브러더스’를 연출했던 임순례 감독과 12년 만에 다시 만나는 작품이다. 이들의 재회는 여전히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추억하는 영화 팬들에게 반가움을 준다.
‘제보자’는 올해 하반기 촬영하는 한국영화 가운데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 논쟁의 불씨를 남겨둔 실화 사건을 전면에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개봉 이후에도 관심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제보자’는 거짓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려고 고군분투하는 방송국 프로듀서의 이야기로 박해일은 사건을 파헤치는 주인공을 맡았다.
박해일은 최근 선택한 영화 ‘은교’ ‘고령화 가족’ 등에서 묵직한 연기력과 함께 개성이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아왔다. ‘경주’와 ‘제보자’ 역시 이 같은 그의 주관을 이어가는 작품들로 평가받는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비슷한 상황의 스타 배우들과 다른, 차별화된 작품 선택으로 연기 활동을 벌이는 건 박해일이 꾸준히 팬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라며 “다른 배우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을 박해일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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