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부상에 울고 오해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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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1일 07시 00분


애프터스쿨. 사진제공|CJ E&M
애프터스쿨. 사진제공|CJ E&M
리지, 나나 부상에 팬들 “폴댄스 위험”
소속사 “녹화 마친 후 다친 것” 해명

폴 댄스를 앞세운 신곡 ‘첫사랑’으로 활동 중인 애프터스쿨이(사진) ‘부상’이라는 복병에 일부 팬들의 오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애프터스쿨의 멤버 리지가 컴백 직전 발목을 다쳤고, 또 다른 멤버 나나는 19일 골반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8인조 애프터스쿨은 현재 6인조로 활동 중이다. 이들을 더 안타깝게 하는 건 ‘멤버들에게 위험한 폴 댄스를 무리하게 시킨 게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시선. 애프터스쿨 홈페이지 등에는 ‘소속사가 부상 위험이 큰 폴 댄스를 멤버들에게 시켰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리지나 나나의 부상은 폴 댄스와는 관련이 없다. 리지는 폴 댄스 연습을 마치고 안전판에서 내려오다 발목을 접질렸고, 나나는 녹화를 마치고 퇴장하다 무대에서 떨어졌다. 리더인 정아는 최근 쇼케이스에서 “폴 댄스는 절대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리지와 나나 역시 그룹 합류를 원하고 있지만 소속사 측은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만류하고 있다. 애프터스쿨이 폴 댄스를 보여주기 위한 준비는 눈물겨웠다. 멤버들은 손에 굳은살이 박이고, 다리엔 저마다 피멍 들어가며 7개월 동안 연습했다. 각각의 무게가 90kg에 이르는 4대의 폴의 설치와 해체, 이동 모두 매니저의 몫이기도 하다. 폴 설치에 15∼30분의 시간이 필요해 매우 급하게 돌아가는 생방송 무대에 서기가 어려워 매번 사전녹화를 해야 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팬들에게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 드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또 지금도 준비하고 있다”며 오해의 시선을 거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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