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내가 본 최고의 한국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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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5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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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타란티노 감독은 15일(한국 시간) 일본 웨스틴 도쿄 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신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 기자회견에서 한국 취재진에게 밝은 인사를 건넸다. 국내에서 ‘킬 빌’로 유명한 타란티노 감독은 이날 최근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 감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타란티노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에 대해 “‘스토커’를 아직 보지 못했지만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며 “‘괴물’,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도 좋아한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할리우드 개봉을 앞둔 김지운 감독의 팬임을 자처하기도 했다. 그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재미있게 봤다”며 “6,7년 전부터 아시아 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 현상이 흥미롭다. 최근에는 한국이 선두에 나서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살인의 추억’과 ‘공동경비구역 JSA’가 최근 제가 본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JSA’는 20년 간 가장 아름다운 마지막 장면을 보여줬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한편,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제이미 폭스)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크리스토프 왈츠), 그리고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대결을 그린 액션 로맨스 영화. 3월 21일 국내 개봉 예정.

도쿄|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사진제공|소니픽쳐스·올댓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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