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반성 “소속가수들 집요하게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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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9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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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소속가수에 사과…무슨 일?’

“신인 배우 박진영입니다”

뮤지션에서 배우로 변신한 박진영이 18일 여배우들의 주 무대인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의 기획특집 ‘여배우들’ 코너에 배우 자격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은 첫 스크린 도전작 ‘5백만불의 사나이’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박진영은 “평범한 샐러리맨 역할을 맡았는데, 지금껏 누구 밑에서 조직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엔 조금 힘들었다. 상사 앞에서 결제를 받는 등의 장면을 촬영할 때 내 본 모습이 나와 놀랐다. 어슬렁거리는 걸음걸이가 잘 안 고쳐졌다”라고 말했다.

DJ 정엽이 “평소에는 주로 지시하고 요구하는 입장일텐데, 감독의 지시를 받는 것이 힘들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너무 힘들었다. 평소 소속 가수들과 작업할 때 집요하도록 괴롭히고 피곤하게 군다. 이번에 반성을 많이 했다. 같은 말이라도 부드럽고 표정도 조심스럽게 해야겠다”라고 답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CEO 박진영의 숨은 모습을 폭로하는 아이돌 스타들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박진영은 특유의 장난스러움으로 재치있게 넘겼다.

그는 “그동안 너무 봐준 것 같다, 이제부터는 강압적인 분위기로, 아주 권위적으로 대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 가수들이나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술 한 잔 마시는 시간이 제일 즐겁고 재미있다”며 “그래도 후배들은 불편할 수 있으니 앞으로는 아이들이 먼저 술을 사달라고 할 때만 자리를 만들겠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한편 박진영은 쓸쓸한 싱글라이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평소 맛있는 건 좋은 사람과 먹고, 재미있는 일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은 맛있는 것을 아예 안 먹는다”라고 했다.

이어 “용준이(배용준)도 혼자 쓸쓸히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서 최근 주로 둘이 같이 몸에 좋은 걸로 후다닥 먹고 시간을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MBC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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