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아버지 병원비 충당 위해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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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1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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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스포츠동아DB
김무열. 스포츠동아DB
“병무청으로부터 연락 못 받았다…조사 필요하면 성실히 임할 것”

배우 김무열(30)이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1일 한 매체는 김무열이 고의적으로 수차례 병역을 연기하고, 자격이 되지 않은 ‘생계곤란 대상자’로 분류돼 2010년 군 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001년 3월 현역입영 대상 판정을 받았으나 입대를 계속 연기해 왔다. 2009년 12월 입영연기일수 한도(730)가 꽉 차 연기가 안되자 김무열은 가족의 생계유지가 곤란하다는 사유로 병역 감면을 신청했고 제2국민역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 결과 소득이 병역감면 처분을 받을 수 있는 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다.

이에 김무열의 소속사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감사원을 통해 발표된 감사결과 보고서의 내용은 사실”이라고 밝히면서도, 생계가 어려웠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2002년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발작 등의 증세가 있어 지속적인 병원 출입, 이로 인한 병원비 등의 지출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했다. 또 2008년 아버지의 암 선고 이후 어머니 혼자 간호가 힘든 상황에서 병원비 외 생계를 위한 빚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황에서 가족 중 1인인 동생이 군대를 지원했고 사실상 유일한 수입원인 김무열은 동생 제대 전에 군대를 갈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무열의 어머니 수익이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으나, 아버지 병원비 등으로 지출됐다. 하여 김무열과 어머니는 아침, 저녁으로 아르바이트 등으로 지속적인 생계 유지를 위한 활동을 진행 했다”고 덧붙였다.

김무열 측은 “아직 병무청으로 어떠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조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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