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그룹 빅스 “아티스트 아이돌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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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1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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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데뷔 음반 ‘슈퍼 히어로’를 발표한 신인 남성 6인조 빅스(VIXX· 엔 레오 켄 라비 홍빈 혁)는 유명 작곡가 황세준을 주축으로 성시경, 박효신, 이석훈 등 보컬리스트들이 속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이돌 그룹이다.

기획사의 이름만으로 음악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게 된 빅스는 ‘최고의 Voice(목소리), 최고의 Visual(외모), 최고의 Value(가치)를 가진 그룹’이란 의미를 지녔다.

“회사(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 훌륭한 아티스트 선배들이 많다보니, 그 덕에 우리가 처음부터 좋은 인상을 받는 것 같아요. 선배들을 본받아 멤버 각자가 작사, 작곡, 무대 연출 능력을 키워가면서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빅스는 이미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마이돌’을 통해 실제 데뷔 과정을 보여주면서 상당한 팬을 확보했다.

빅스는 “무대 밖에선 ‘마이돌’에서처럼 친근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빅스의 멤버들은 다재다능하다.

리더를 맡은 엔(차학연·22)은 성시경이 “음색이 좋다, 한 번 가르쳐 보고 싶다”고 칭찬할 정도로 독특한 음색을 가졌고, 어번댄스와 ‘왁킹’ 춤에도 능하다.

탁한 느낌을 주면서 미성을 가진 레오(정택운·21) 역시 박효신이 애정을 갖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가창력의 소유자다.

켄(이재환·20)은 허스키하면서도 날카로운 고음으로 솔 음악에 강점을 지녔다.

이처럼 보컬들이 저마다 강한 분야가 달라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다른 이들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힙합댄스를 잘하는 라비(김원식·19)와 혁(한상혁·17)은 팀의 안무까지 책임질 정도의 춤꾼이다. 홍빈(이홍빈·18)과 라비는 랩 가사를 쓴다.

빅스 데뷔곡은 ‘슈퍼 히어로’. 트렌디한 신서사이즈 연주에, 한 번 들어도 입가에 맴도는 멜로디가 더해져 팝스러운 분위기가 강하다. 음악으로 얻은 초인적인 능력으로 연인을 지켜주겠다는 내용이다.

데뷔 싱글에 함께 수록된 ‘스타라이트’는 복고풍 스타일로, 강렬하면서도 감수성 있는 가사로 빅스만의 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빅스라는 그룹이 ‘음악 색깔이 뚜렷한 세련된 아티스트 아이돌’이란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다른 점이 있다면, 춤과 노래를 우리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뜻한 노래, 세련된 음악, 따뜻한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대중들에게 오래 사랑받고 싶습니다.”

빅스는 엠넷 ‘마이돌’을 통해 일본과 태국 등의 대형 기획사로부터 현지 진출의 제안을 받고 있다.

케이팝의 세계화에 발맞춰 해외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다진 후 차츰차츰 해외로 활동 반경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인들의 목표는 모두 신인상을 받는 거겠죠. 우리도 신인상을 받고 싶지만, 우선 ‘빅스’라는 팀이 어떤 팀이고, 또 무슨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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