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톱5, 한국영화 3편 진입 흥행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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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1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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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강한 한국영화들이 박스오피스 톱5에 진입해 치열한 스코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나란히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과 ‘돈의 맛’(감독 임상수)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와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코리아’(감독 문현성)가 4위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극장가에서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8일부터 20일까지(이하 동일기준)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전국 561개 스크린에서 59만419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77만9282명이다.

임수정·류승룡·이선균이 주연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하는 남편, 까칠한 말을 쏟아내는 아내가 만드는 이야기다.

흔히 보기 어려웠던 독특한 캐릭터가 대거 등장한 데다 코믹한 설정으로 인해 개봉 초반 입소문을 타고 관객을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는 한국영화 신작들에 밀려 관객 동원이 다소 주춤한 상태다. 573개 스크린에서 56만5629명을 불러 모아 누적관객 634만2210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다.

임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돈의 맛’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한국영화로는 올해 가장 빠른 시간에 5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641개 스크린에서 44만5545명을 동원한 ‘돈의 맛’은 누적관객 56만9013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윤여정·백윤식, 김효진·김강우가 주연한 ‘돈의 맛’은 재벌가를 배경으로 돈이 만들어낸 막강한 권력을 그리고 있다. 노골적인 대사와 배우들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 등으로 화제를 모으는 데다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만큼 수상 여부가 관심을 더한다.

배두나·하지원 주연의 ‘코리아’는 387개 스크린에서 20만030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161만9302만명이다.

5위는 조니뎁과 팀 버튼 감독이 만는 ‘다크 섀도우’로 270개 스크린에서 66만816명을 동원, 누적관객 54만9827명을 기록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ie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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